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세 번째 글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주식보다는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이란 무엇인지 여러 부자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열심히 일하여서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것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많은 실수임을 알려준다.
이 부분을 읽고 나면 이렇게 반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 서울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맞는 말이다.
만약에 본인은 주거 가능한 다른 집이 있고 기회를 잡아 좋은 수익을 냈다면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실제로 자신이 살 집을 재산의 대부분과 대출을 껴서 구매 한 뒤 남은 일생의 대부분을 이자를 갚는 데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인생을 보내고 난 후에 잘해봤자 집 한채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앞선 편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근로소득은 매우 불안정하다. 자신이 의사 같은 전문직으로 일하고 있어도 내일 당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지, 교통사고를 당할지, 기계에게 대체당하여 실업자가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로버트 기요사키가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일차적인 부자의 의미는 자본에서 오는 소득이 나의 근로소득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써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것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주거 목적으로 집을 사지 말라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입이 직장에서 발생하는 근로소득만 있을 시, 각종 지출을 통해서 대부분 사라진다.
반면, 주거하는 집이 아닌 월세 등의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면, 직접 시간을 쏟아야 하는 근로소득과 달리 +@ 로써 소득이 생긴다.
결론적으로, 대출을 껴서 집을 사서 가격이 올라도 그 집을 팔아서 차익을 내고 다른 집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시세도 어차피 같이 올랐을 확률이 높기 때문) 집값이 올라도 단순히 내는 재산세가 증가할 뿐이다. 또한, 좋은 집을 가면 그만큼 다른 비용과 세금들이 더 발생하게 된다. 책에서는 주거하는 집을 주머니에서 돈을 뺏어가는 부채로 분류한다.
앞으로의 내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근로소득의 40%를 자산에 투자하겠다.
=> 결혼이 아니라면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80%까지도 투자하고 싶지만, 40%도 정말 빠듯할 것으로 생각 된다.
2. 총자산의 10% 미만을 사용하여 집을 구매할 수 있을 때만 집을 사겠다.
=> 워런 버핏 역시 비슷한 기준에서 집을 구매하였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10억을 모으기도 빠듯한데 그중 1억만 가지고 집을 사려고 하면 어림도 없는 소리이다 (배우자와 싸울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부채를 만드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하지만, 자산소득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대출을 끼고 사는 것 정도로 타협을 해야 할 것 같다.
3. 나의 자식에게도 부자 아빠의 생각을 가르쳐 줄 것이다.
=> 나 같은 범인은 목표를 달성을 결국에는 못 할 수도 있고, 하더라도 60 이상의 늦은 나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자식은 그것보다는 더 빠른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그다음 자식은 더더욱 빠른 나이에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이 생기길 바란다. 물론, 내가 사후에 세상이 어떻게 되든 알 바는 아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굳이 안 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책을 읽다 보면 세금과 관련된 내용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던 세상의 선과 정의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고 그에 따른 거부감이 생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는 악이 아니다. 유명한 책이고, 투자 대가들의 다른 무시무시하게 두꺼운 책들에 비하면 읽기도 쉬운 편이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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