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9

포괄임금제에 대한 생각 (고정 OT)

포괄임금제에 대한 생각 (고정 OT) 한국 회사에만 있는 제도인걸까.취업에 처음 성공하고 본 계약서의 연봉 항목은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기본급 : A 원 / 월고정 OT : B 원 / 월 (월 C 시간 X 시급 X D%)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니, 근무 시간을 제대로 산정하기 어려운 직군들의 편의를 위해 기본급 외의 항목에 대한 금액을 미리 지급하는 형식인 것을 알게 되었다. 블라인드 앱에서 실제로 고정 OT나 포괄임금제로 근무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보니,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일하지 않고도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도 보였다. 막상 반년간 근무를 해보니, 다음과 같은 이유로 나는 부정적인 입장을 갖게 되었다. 1. 근무 시간 산정이 어렵지 않다포괄임금제 혹은 고정 OT 등이 허용된 이..

일상/커리어 2025.01.12

결혼식 비용 (2023년, 서울)

2023년 여름, 유부남이 되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함께 사는 것의 장단점, 자녀 계획 등 할 이야기는 정말 많지만, 오늘은 결혼식 비용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미혼인 친구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기도 하다. 결혼식 비용은 출산율과 더불어 혼인율이 급락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예비 신혼부부들의 경우, 대략 어느 정도 될 것인지 검색을 해봐도, 정확한 내용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각자의 사정과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같은 선택지처럼 보여도 세부적인 옵션에 따라서 금액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웨딩 업계는 정확한 비용을 게시하는 것을 왠지 모르게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 아래 내용들이 결혼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부부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예물 여러 가지가 있겠지..

일상/일상 2023.09.18

대학원, 꼭 가야 할까? - #3 취업을 할 거라면 (연봉)

대학원, 꼭 가야 할까? - #3 취업을 할 거라면 (연봉) 세 번째 글이다. 두 번째 글을 쓰고 꽤 긴 텀이 지났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 부분들에 대한 글을 쓰고자 돌아왔다. 스스로 상상하는 대학원 졸업 이후의 모습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줄어가는 학교와 늘어가는 대학원생 숫자로 인해서, 교수가 되는 것은 알다시피 매우 소수이다. 나머지 졸업생들은 연구소, 회사 등 이 외의 다양한 곳에 둥지를 트게 되는 것이다. 그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사(산업계)에 취업 시 대학원 진학이 미치는 영향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앞선 글들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맹목적으로 좋다 나쁘다 결론 내리려는 목적의 글이 아니다. 오히려, 이쪽 세계의 일부분만을 경험한 병아리인 내가 말하는 것이 편협할까 항상 걱정이 된다. ..

일상/대학원 2023.03.30

대학원, 꼭 가야 할까? - #2 지도교수의 인품

대학원, 꼭 가야 할까? - #2 지도교수의 인품 미래에 대한 고민이 새내기 때보다 깊어지는 학부 3~4학년,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면서도 다들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대학원 연구실에 컨택을 시작한다. 어떤 동기로 대학원을 가기로 하였는지는 저마다 다를지라도, 어떤 연구실에 가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인터넷에 나오는 여러 글들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다. 1. 연구 분야 및 주제 2. 교수의 연구 역량 3. 자대생 비율 4. 박사생 대 석사생 비율 5. 졸업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 6. 근무 시간 7. 교수의 인품 8. 인건비 9. Alumni 10. 기타 가장 좋은 것은 위 기준들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괜찮은 연구실에 가는 것이다. 하지만..

일상/대학원 2023.01.02

대학원, 꼭 가야 할까? - #1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대학원, 꼭 가야 할까? - #1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바이오 계열에 진학한 학부생은 늘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게 된다. 사회 현상으로 전체적인 대학원 진학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생명공학과의 경우 추가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연구를 할 수 있는지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연구를 할 수 있는지 나 또한, 대학원 진학 전부터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지금까지도 대학원에 온 게 맞았는지 고민하게 되곤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인 만큼 정보가 굉장히 부족하다. 많이 알고 판단한다고 무조건 옳은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보가 부족한 채로 인생의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은 겪어봐서 알지만 굉장히 불안하다. 이 시리즈는 같은 경험을 했던 한 사람으로써,..

일상/대학원 2023.01.01

졸업 준비 글 이후의 근황

일상이 바빠서 블로그 운영을 당분간 제대로 못 할 것 같다는 글을 올린 지 2달의 시간이 지났다. 당시의 글에서 해야 할 리스트들을 간략하게 작성해 둔 것이 있어서 가져와 본다. 1. 졸업 논문 작성 2. 졸업 발표 준비 3. 2개 논문 revision 4. 논문 실험 마무리 및 작성 5. 나오는 회사 공고마다 지원 및 자기소개서 작성 6. 서류 합격한 회사 인적성 및 AI 역량 검사 7. 결혼 준비 8. 남의 결혼식 가기 9. 이사하기 오늘 아주 오랜만에 게임을 1시간 할 여유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불현듯 생각이 나서 바로 블로그로 와서 해당 리스트를 돌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달 동안 9개의 임무를 무사히 마무리하였다! 물론,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쨌든 급한 불은 껐다는 뜻이다. 개인적으..

일상/일상 2022.11.27

졸업 준비로 인한 블로그 관리 소홀

졸업 준비로 인한 블로그 관리 소홀 최근 블로그에 아무 글도 올리지 못한 지 2달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포스팅 한 날짜를 보니 8월 4일이다. 물론, 잘 나가는 블로그여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어도 약간의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현재, 나는 대학원 석박통합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고 마무리해야 할 일이 동시에 터지고 있다. 스스로 정리해 볼 겸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졸업 논문 작성 2. 졸업 발표 준비 3. 2개 논문 revision 4. 논문 실험 마무리 및 작성 5. 나오는 회사 공고마다 지원 및 자기소개서 작성 6. 서류 합격한 회사 인적성 및 AI 역량 검사 7. 결혼 준비 8. 남의 결혼식 가기 9. 이사하기 ....10....11..... 사실 많이 바빴어..

일상/일상 2022.09.26

짧게 블로그 운영해 본 후기 - 구글 애드센스

짧게 블로그 운영해 본 후기 - 구글 애드센스 블로그를 만든 지 두 달이 되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글을 쓰고 싶어서였다. 글이나 사진을 굉장히 못 쓰고 공개된 공간에 나의 생각이 남겨지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아서 SNS도 하지 않지만 혼자만 읽을 수 있는 공간에 가끔씩 나의 감정과 생각을 남겨오기만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감정적이거나 음주를 약간 하고 주로 쓴 것 같다). 다시 읽으면서 만족스러웠던 적이 잘 없었다. 부끄러울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시킨 게 아닌 온전히 나의 마음 그대로가 드러나서 애틋한 기분도 들었다. 지운 글이 많아서 초라할 정도로 적은 글들만 남아있긴 하다. 어쨌든 글을 쓰고 나서 느껴지는, 나중에 다시 읽을 때 일기장을 읽는 듯한 느낌이 꽤나 만족스러웠다..

일상/일상 2022.06.29

ESTA 발급 사기 사이트 환불 받기

ESTA 발급 사기 사이트 환불받기 짧게 경험담을 이야기하자면 2년 전쯤 학회를 위해서 미국을 방문해야 했던 적이 있다. 당연히 구글에서 ESTA 신청을 검색하고 사이트를 클릭하여 발급을 받았다. 만약에 별생각 없이 이런 과정을 진행한다면 높은 확률로 추가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ESTA를 신청하게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4달러 밖에 안 하는 적은 금액인데 나는 사기 사이트에 걸려서 86유로를 지불하게 되었다. 유로로 지불하는 것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더 당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맨 위에 나와있는 사이트는 사기이기 때문이다.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야 한다. 네이버 역시 최상단에 공식 홈페이지가 먼저 뜨고 있다. 하지만 파..

일상/대학원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