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투자 이야기

나의 투자 이유 #2 (복리와 시간)

Notbee 2022. 5. 25. 15:01

현금은 최소한만

Cash is King Trash

 

초저금리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돈을 주머니에 가지고만 있어도, 은행에 맡겨도 매 순간 돈을 잃게 된다.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님 세대와 다르게 예적금으로는 소비를 억제함으로써 돈이 모일 순 있지만, 그 자체가 수익이 되지는 않는다.

 

그림1. 예적금 기대 수익률 (2% 금리)

 

금리를 2%로 잡고 기댓값을 계산해보면 30년이 지나도 원금이 두배가 되지 않는다. 이처럼 복리를 적용하여도 수익률이 낮으면 긴 세월을 이용하여도 이익이 높지 않다.

 

하지만, 2%가 7%가 된다면 어떨까?

 

그림2. S&P500 기대 수익률 (7%)

 

표에서 보듯이 30년 보유 시 원금이 7.6배로 증가한다. 이 수익률이 7%가 아니라 워런 버핏처럼 20%라면 237배가 되게 된다. 이처럼, 대부분 알고 있듯이 복리의 힘은 대단하다. 두께가 얇은 A4 용지도 42번 접으면 달까지의 거리가 된다.

 

7%는 미국에 상장된 우량주들을 대표하는 S&P 500의 평균 수익률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하지는 못하는 장기투자

 

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다. 세금, 주가 하락 등의 다양한 변수를 제외하고 단순 계산으로 만약 지금 집을 한 채 살 수 있는 돈으로 집을 사지 않고 그대로 투자를 한다면 30년 후에 집을 7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사업도 하지 않고 전문 투자자도 아닌 일반 직장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지 않는가?

 

물론 다른 리스크 패리티 전략 없이 S&P 500 만 넣으면 10년에 한두 번 이상 오는 금융 위기 시기에 MDD라 불리는 최대 손실 낙폭이 매우 크다. 투자에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시기를 잘 이용하여 고점에서 빠져나오고 다시 저점에 들어가서 더 큰 이득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전문투자자들의 80%도 잘하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대부분 자만이다. 상승장에서 연일 수익을 내는 계좌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투자 경험도 매우 적고 현재 가지고 있는 시드도 작다. 하지만 앞으로 근로소득을 늘려가며 투자 금액을 늘려갈 것이고 시간과 복리를 믿는다.

 

다음 글에서는 투자 마인드를 배우는데 도움을 줬던 책을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