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 자산 배분의 치명적인 단점 - #1 거래 수수료
현재, 작은 시드지만 동적 자산 배분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50%와 정적 자산 배분 50%를 진행하고 있다. 낮은 MDD를 유지하면서 준수한 CAGR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하였다. 미래 시나리오를 검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들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동적 자산배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대가들처럼 투자하기 전 투자하면 안 될 이유를 먼저 생각하기 위해서 정리해보는 글들이다.
현재 다음과 같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 22.06.09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 22.06.09 (ODM + VAA + DAA + LAA + All weather) 기존 주식들이 담긴 가치투자 포트폴리오는 현재 미국 주식의 모멘텀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어 전체 포트폴리오의 5%를 제외하고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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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래 수수료
정적 자산 배분 위주의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에는 LAA와 올웨더 1:1의 혼합으로 구성하였다. 다른 종목들은 연 리밸런싱으로 작동하지만 QQQ와 단기채권 같은 경우에는 12.5%를 차지하게 되는데 월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매매를 해야 한다. 이때,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0.25%의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왕복으로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므로 매번 0.5%의 심각한 수익률 손해가 발생한다. 전에 투자의 복리의 마법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지만, 이 수수료 역시 복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CAGR 10%의 투자 전략이라고 치면 20년 투자 시 6.7배가 되지만, 9.5%의 CAGR은 6.1배가 된다. 물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2.5%만 차지하여 그 효과는 조금 더 적겠지만, 다른 종목들 역시 매 년 리밸런싱을 통해서 비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게 된다.
동적 자산 배분의 경우 더 문제가 심각하다. 오리지널 듀얼 모멘텀 : VAA : DAA : 개별종목을 2:2:5:1의 비율로 구성하였다. 모멘텀의 변화가 적어서 종목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상관없지만 시장이 횡보하면서 회전율이 높아지게 되면 전량 매수 -> 전량 매도를 반복하게 되면 1%가 넘는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나, 동적자산배분의 경우에는 다음 글에서 작성하겠지만, 백테스팅에 따른 결과가 매우 큰 차이를 보여서 과최적화와 관련된 문제점이 있다. 최근의 10년간의 상승장 동안에는 물론 MDD 값은 더 낮았지만, 수익률에서 단순 SPY나 QQQ 투자와 비교하여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따라서, 앞으로의 투자기간 동안 성적이 매우 outperform 하지 않으면 수수료와 관련해서 발생하는 손해를 메꾸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키움 증권에서 0.07%를 2년 동안 적용해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필자는 신한증권을 사용 중인데 몇 달전에 신한에서 0.05% 평생 이벤트가 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0.1%라면 훨씬 부담을 덜 가지고 동적 자산배분을 운영했을 텐데 너무 아쉽게 생각한다.
2. 양도세
다음으로는 양도세이다. 양도세 같은 경우에는 수익 발생 시 22%를 제외하고 받게 된다. 만약, 한 종목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매도하면 손익 실현 시점에만 22%의 세금을 내면 된다. 하지만, 잦은 매매를 하게 되면 리밸런싱 할 때마다 양도세를 차감하고 복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익률 면에서 큰 타격이다. 세금은 이연 될 수록 이득이다. 이러한 세금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ISA나 IRP 계자로 운용할 수 있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는 운용 보수료가 높고 지수 추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래량이 부족하다.
3. 슬리피지
슬리피지란 주식이 원하는 가격보다 불리하게 다른 가격으로 매매되었음을 뜻한다. 거래량이 낮을수록 슬리피지가 발생하기 쉬운데 기본적으로 동적 자산배분의 경우 포트폴리오 전체를 매수 매도를 반복하며 거래 횟수가 많기 때문에 슬리피지 발생이 많이 일어난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수익률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이 부분은 전체 시드가 커져서 거래금액이 늘어날수록 큰 문제가 된다.
4. ETF 운용 보수
ETF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ETF 투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유별난 단점은 아니다.
해당 이유들로 인해서 동적자산배분을 진행하고 있지만, 다음 리밸런싱 시기에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책들과 인터넷들을 통해서 충분히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실전에 돌입하니 여러 단점들이 보인다. 돈을 넣지 않았으면 오히려 관심을 갖고 알지 못하였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시드가 적을 때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매수 매도 추천 글이 절대 아니며 필자의 포트폴리오 정리 및 계획 글입니다.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지 말고 본인의 생각대로 투자해야 후회가 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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