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투자 이야기

그럼에도 S&P500을 적립식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3 근로 소득

Notbee 2024. 2. 23. 00:50

그럼에도 S&P500을 적립식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3 근로 소득

 

제목을 보고 의아해 할 수 있다. 당연히 근로 소득으로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 아끼고 아껴서 S&P500에 투자하는데 어째서 근로 소득이 적립식 투자할 이유일까?

 

일반적으로 주식은 위험자산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주식에 100% 투자하는 것이 장기 수익률이 높지만, 위험성으로 인해 상관 관계가 적은 채권과 금을 섞어서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는 자산 배분을 한다. 물론, 이번 코로나 이후의 기간을 살펴보면 채권과 커플링 되서 같이 폭락하는 기간도 있고 금은 역사적으로 주식만큼이나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다.

 

워렌 버핏도 자신의 사후에는 S&P500에 90% 투자하고 단기 채권에 10% 투자하라고 아내에게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주식에 모든 돈을 투자하게 되면 당장의 현금 흐름이 없어서 주식의 가격이 많이 떨어졌을 때도 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비로 쓸 돈은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60/40 이나 올웨더 같은 자산 배분에서도 주식 비율을 낮춰서 주식 하락의 리스크를 헷지한다.

 

S&P500에 100% 투자하였을 때 수익률이 가장 좋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은 이러한 관점에서 S&P500에 투자할 이유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근로 소득이 현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이 때, '나'라는 존재를 채권 상품으로 생각하고 내가 벌어들이는 근로 소득을 배당금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위험하다고 생각한 주식 100% 사실은 채권 비중이 훨씬 높은 안전한 포트폴리오일 수 있다. 가령, 세후 월 300만원을 벌고 이 중 월세와 생활비 같은 '비용'으로 처리하고 남은 여윳돈 월 100만원을 '배당금' 혹은 '이자'라고 생각해보자. 세금 등을 생각하지 않고 5%로 생각하였을 때 이는 2억 4천만원짜리 채권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주식과 채권을 50/50으로 투자할 계획이었다고 하였을 때, 관점에 따라서는 주식을 2억 4천만원까지 100% 투자하는 것을 안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본인의 노동 소득 안정성 등을 고려해서 이율을 알맞게 조정하면 조금 더 현실적인 액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둘러보다가 공감이 되서 이러한 관점도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자 하였다. 실제로 공감하여 S&P500에 100% 투자할 시에는 아래 내용을 고려하길 바란다.

 

1. 리밸런싱이 불가능하다.
- 주식이 폭락한다고 내년치 연봉을 가불로 받아서 주식에 더 투자할 수 없다.
- 주식이 올랐을 때 매도한 금액으로 내 월급을 늘릴 수 없다.

 2. 목돈이 필요할 때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 갑작스러운 병원비, 결혼, 주거비 등 인생의 다양한 이벤트에 대처할 때 월급을 믿고 주식 100%로 투자하면 주식을 원하지 않는 가격에 팔아야 할 수도 있다.
- 만약, 월급을 채권으로 생각하지 않고 일반적인 자산 배분을 하였으면 단기 채권이나 RP 같은 현금성 자산만 인출하여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

3. 미국 주식과 내 직장이 상관관계가 있다.
- 미국은 세계의 금융 중심이기 때문에 주가가 폭락할 시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나의 고용 안정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